올해 신용카드사의 카드론(장기카ㅡㄷ대출) 이용액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2010년대
들어 가장 큰 포긍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. 은행대출을 받지 못한 고객들이 주로 카드론을
이용한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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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카드론 이용액은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.
2000년대 10조원대를 기록하던 카드론은 2010년 20조원 시대에 들어섰고 지난해에는 30조원을
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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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드론의 급증은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 중 상대적으로 우량한 고객이 수수료가 낮은 카드론으로
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. 과거 카드론은 이용 채널이 현금서비스에 비해 제한적이었으나
최근엔 영업점,콜센터,자동화기기등 거의 모든 채널에서 취급이 가능해진 점도 카드론
증가의 요인중 하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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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드사들도 비교적 고수익으로 자금을 오랫동안 운용할 수 있는 카드론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.
카드업계 관계자는 "비싼 현금서비스 금리를 부담하지 않으려는 소비자 성향에 맞춰 카드론
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."며 "카드사별로 특정 직군의 이자율을 낮추거나 캐쉬백 이벤트 등을
지속하고 있다"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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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는 증가율이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. 올해 상반기 카드론 이용액은 17조원으로 전년
동기대비 19.7% 급증했다. 올해 연간 증가율은 13.3%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.
이는 2010년이후 최고치다.
올해 은행의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비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.
한국은행에 따르면, 은행의 비주택담보대출은 작년 말 153조 3000억원에서 지난달 말
160조 6000억원으로 4.7% 증가했다.
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이 정체 상황인 가운데 카드업계의 카드대출(카드론+현금서비스)에
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. 특히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용금액이 현 수준을 유지하더라도
정부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총 수익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카드대출 수익 비중은
더 커질것으로 예상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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